서울시 지역밀착형 마을공동체 지원 본격화
마을넷 장이정수 대표…중랑구 마을 변화 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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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이 자치구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밀착형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마을공동체 되돌아보기, 새길찾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토론회는 지난 5년간의 마을사업에 참여했던 주민과, 지역에서 주민들의 마을활동을 돕는 자치구 중간지원조직인 ‘자치구생태계조성사업단’(이하 ‘자생단’), 지역별 자체적인 마을활동가 모임인 ‘마을넷’, 마을사업을 함께하는 자치구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마을활동가 모임인 ‘마을넷’과 ‘자생단’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협조한 주민 주도의 토론회로 주민의 입장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논의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는 자생단이 23곳, 마을넷은 22곳이 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마을사업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부터 마을활동가, 사업에 참여한 마을주민들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마을에서의 성장과정과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랑구 마을넷 장이정수 대표는 이날 ‘마을의 변화와 마을네트워크 형성’을 주제로 각종 삶의 질 지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랑구가 마을을 만나며 펼쳐진 기적 같은 변화들을 소개했다.
장이 대표는 마을사업이 시작되기 전 주민의 삶과 괴리되었던 풀뿌리단체가 주민과 만나고 마을사업을 통해 이웃에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발굴되면서 행정의 지원이 끊긴 청소년휴카페를 주민들이 후원콘서트를 통해 살려내고 청소년들은 지역에 대한 기부활동을 시작했으며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동호회와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강연이 줄을 잇는 지역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생단들이 센터형의 안정적인 조직에서 과업에 맞는 인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특히 “평균 2.8명의 인력구조 속에서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자생단의 인력을 5명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