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역사문화교육특구’ 지정
2019년까지 국·시비 포함 578억원 투입
역사문화자원, 교육 연계…16개 특화사업 추진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 18일 중소기업청 ‘제3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전국에서 최초로 ‘역사문화교육특구’ 지정이 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구는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해 지방자치단체의 특화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로, ‘중랑 역사문화교육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망우동 산 57-1외 12필지, 5만1108.6㎡ 면적에 2019년까지 국·시비 포함 5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지역특구 지정을 위해 2014년 9월부터 2년여 동안 10여 차례의 중소기업청 컨설팅과 행정자치부 등 정부부처와의 규제특례 협의, 구의회 의견 청취, 주민공청회를 여는 등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 구는 서울장미축제와 망우묘지공원, 용마산, 봉화산, 중랑 둘레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역사·문화사업과 행복중랑 111 장학사업, 저소득층 자녀 무료학습 지원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모아 역사, 문화, 교육이라는 세 가지 큰 틀로 총 3개 분야 16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특구 지정으로 교육과 역사문화자원 연계를 통한 각종 사업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효과가 292명, 경제효과도 145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랑구의 브랜드가치 상승은 물론 규제 특례 혜택으로 각종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진구 구청장은 “이번 ‘중랑 역사문화교육특구’ 지정으로 우리 중랑구는 낙후되고 부정적이었던 이미지를 벗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아이들 교육 때문에 중랑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우리 구를 교육 1번지, 명문교육도시로 만들고, 구민들이 삶의 품격을 더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내달 11일 역사문화교육특구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둘레길따라 우리동네 역사여행’이라는 역사체험교육을 실시한다.
망우묘지공원에 안장된 인물이야기를 다룬 책 ‘그와 나 사이를 걷다’의 저자인 김영식 향토문화해설사로부터 망우묘지공원 사색의 길(4.75Km)에 안장된 근현대 유명인사의 업적 등을 들으며 묘역 순례, 연보비 익히기, 묘역주변 쓰레기 처리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초등학생 이상 학생과 학부모, 일반인 등 1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