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호 의장 인터뷰
강대호 제7대 중랑구의회 후반기 의장
“소통의회 만들도록 노력할 것”
제7대 중랑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강대호 의장은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 싶은 일로, 소외계층에 대한 사업을 꼽았다. 아직도 지역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그간 사업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함께하는 사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구민에게도 희망을 잃지 않는 중랑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구의회는 17명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했다. 출범부터 정파를 아우르는 화합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원 간은 물론 집행부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강 의장은 “집행부와 상시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을 기조로 하지만, 대의기관의 역할인 견제와 균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집행부에서도 의회의 협의와 승인을 필요로 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반기 중랑구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한편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부여받아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책임 의식으로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42만 중랑구민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중랑구의 미래발전과 의정발전을 위해 16명 의원들의 중지를 모으고, 의회와 집행부가 정책비전을 함께 제시해 구민이 희망을 잃지 않는 행복한 중랑구를 만들 수 있도록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은 잘 된 것인가? 지역에서는 담합으로 인해 의정활동을 소홀히 한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된 반면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이 소외됐다는 지적이 있다.
▼먼저 의장으로서 우리 중랑구의회 의원들이 자랑스럽다. 17명 의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의장 및 의장단을 선출하였다는 것은 전 의원이 의장단의 자질과 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되며 그동안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의원들간의 끊임없는 화합과 소통을 통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모범적인 사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화합할 수 있도록 의원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의정을 펼칠 것이며,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소통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중랑구의회는 전반기 내내 집행부는 물론 새누리당 의원들과도 충돌이 많았다. 후반기에는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
▼제7대 후반기 의회는 집행부와의 상시 소통과 협력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다. 물론 대의기관의 역할인 견제와 균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그동안 의회가 집행부에 대해 반대 아닌 반대를(해왔는데, 여기에서) 탈피해 집행부가 잘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의정에 적극 반영해 칭찬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집행부에서도 구정집행과 관련 의회의 협의와 승인을 필요로 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의회와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또한 의원들 상호간에도 구정 발전을 위해서는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원들간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와 집행부 모두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음을 직시하고 앞으로 의장으로서의 2년 동안 중랑구가 더욱 더 살기 좋은 지역,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함께하는 중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16명 의원과 한마음이 되어 구민들과 현장에서 늘 고민하고 부대끼며 민원을 수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노력하는 의회를 만들어 중랑구의회의 경쟁력을 키우고 싶다.
△중랑구의회가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가장 중요한 지역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 저출산·고령화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우리구의 여건이 예전에 비해 조금 나아졌으나 아직도 지역내 중소상공인 및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역 특색에 맞게 봉화산, 망우산, 용마산, 중랑천, 용마폭포공원 등을 적극 활용하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게 돼 지역발전은 물론 세수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상봉터미널 일대 상봉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되면 지역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 중랑구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노원 등 인근 도시로 전출하는 사례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장학기금 조성과 교육경비보조 사업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 명문대 진학률이 꾸준히 향상되는 등 교육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은평구의 하나고 같은 명문자사고 유치, 망우역 주변에 유명사설학원가 유치 등 실질적이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저출산 고령화 문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우리의 당면문제가 되었다.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여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2014년 1.23명의 저출산 문제가 사회 문제화 되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문제점의 해결은 무엇보다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 낳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절한 출산 정책을 마련하고 가정과 지방자치단체, 사회가 함께 육아를 책임지는 사회로 변해야 한다. 다시 말해, 보육 시설 확충, 출산비 지원, 육아 휴직 확대 및 자녀 교육비 지원 등을 통해 자녀를 낳고 키우는데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평생 교육, 재취업 기회 확대, 정년 연장 등을 통해 노인들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한 노인 복지 정책이나 노인 편의 시설과 실버산업 확대 등 고령화 사회에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의장으로서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 싶은 일을 꼽는다면?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동안 우리구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해 많은 사업을 집행해 왔으나 아직도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다시 한 번 집행부와 함께 그동안 사업을 재점검하고 또한 새로운 정책비전과 대안을 제시하여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신뢰받는 의회상을 확립하고자 한다.
△동료의원들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다면?
▼먼저 이번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에서 17명 의원 모두가 성숙된 의식을 갖고 합리적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이번 같은 모범적인 사례가 지속될 수 있게 성숙되고 발전된 의회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을 부탁드린다.
△중랑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우리 구의회가 구민들 곁에서 잘할 수 있었던 것은 42만 중랑구민들의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랑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2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꼭 필요한 의회가 되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며, 중랑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힘을 합쳐 주민의 복리증진, 지역경제 살리기, 교육발전 등 살기 좋은 중랑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우리 구의회 의원 17명 모두는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주민들께 보탬이 될 수 있는 의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잘한 일은 의원들이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칭찬해 주시고, 잘못한 일은 의원들이 나태해지거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따끔하게 질책해 주시기 바란다.
◇강대호 의장 프로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부동산학 석사)
-중화1동, 중화2동 주민자치위원회 상임고문
-민주당 제18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
-박원순 시장 중랑구 선대위 부위원장
-중랑구의회 제6대, 7대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