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폭포에서 펼쳐진 백일장 ‘성황’
운문·산문 공통 글제 △희망 △이웃 △고마움 △한강
청소년, 구민 등 1000여명 참가… 작품 535편 접수
27일 입상자 발표…중랑뉴스·중랑문화원·중랑구청 홈페이지 게시
김태웅 문화원장 “아름다운 우리글로 문학적 재능 아낌없이 발휘하기를”
나진구 중랑구청장 “중랑구 명소에서 백일장…글감, 상상력도 풍부해져”
김정석 동부교육장 “글쓰기는 생각하는 힘과 사고력 키우는 성장의 기회”
박홍근 국회의원 “가을 정취와 함께 생각과 삶의 깊이까지 마음껏 표현”
용마산 자락, 용마폭포 아래에서 펼쳐진 ‘2016 중랑 청소년 및 구민 백일장’이 올해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백일장은 중랑구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 기간에 열려, 참가자들이 백일장을 마치고 책깨비 도서관과 북페스티벌,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문화예술축제 역시 시너지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부터 중랑구 청소년들에게 책읽기와 글쓰기를 권장하고 문예 창작 의지를 드높이기 위해 개최해 온 백일장은 2015년부터 참가 자격을 일반인까지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중랑구민의 백일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 중랑 청소년 및 구민 백일장’은 중랑문화원(원장 김태웅)과 중랑뉴스(대표이사 윤형용)가 공동 주최하고, 중랑구청(구청장 나진구)과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석)이 후원한 가운데 10월 15일 오전 10시 용마산 용마폭포공원에서 관내 청소년과 구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해 글 솜씨를 뽐냈다.
이날 백일장에는 나진구 중랑구청장과 김정석 동부교육장, 박홍근 국회의원(중랑을), 김진수 새누리당 중랑갑 당협위원장, 중랑구의회 강대호 의장, 최경보 행정재경위원장, 왕보현 의원, 조희종 의원, 중랑문화원 윤천욱 부원장 등이 참석해 백일장 참가자들에게 힘찬 격려를 보냈다.
신시섭 중랑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백일장은 오전 9시부터 사전 접수자와 현장 접수자를 대상으로 원고지와 필기구를 배부하는 한편 식전행사로 면목본동 주니어합창단이 백일장을 축하하는 멋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본 행사에서는 내빈 소개와 대회사, 축사 등이 이어졌으며, 현장에서 발표된 시제는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를 활용하면서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김태웅 중랑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푸른 자연과 함께 동양 최대의 용마폭포에서 한글 창제 570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의미까지 담은 백일장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정보화시대로 인해 소중한 우리글이 퇴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장에 참가하신 여러분들은 이미 글쓰기의 중요성을 잘 아시지만, 글쓰기에서 사람의 인품과 양식이 드러나는 점을 감안해 더욱 정진해 달라.”며 “오늘 백일장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글로 문학적인 재능을 아낌없이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축사에서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중랑구 명소인 용마산과 폭포, 책깨비 도서관 등 문화예술이 가득한 이곳에서 열리는 백일장은 여러분에게 다양한 글감과 상상력까지도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일장을 통해 문학적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북페스티벌, 도서교환행사, 불후의 명곡 출연진의 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도 함께하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근 국회의원은 “국문학을 전공한 저 역시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글과 말에는 우리의 모든 것, 생각, 마음가짐, 성품과 지식, 지혜까지도 담겨있다고 믿는다.”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서 여러분의 생각과 삶의 깊이를 마음껏 표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호 중랑구의장은 “용마산 자락에서 개최한 백일장을 축하하며,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며 “좋은 자연과 함께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정석 동부교육장은 “최근 백일장이 거의 없어지고, 학생들의 글 쓰는 일이 점점 약해진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백일장을 여는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라며 “글은 생각하는 힘과 사고력을 키울 뿐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성장의 중요한 기회인만큼 백일장을 통해 좋은 글을 많이 써주시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수 새누리당 중랑갑 당협위원장은 “글은 일상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인문학뿐만 아니라 과학에서도 매우 기초적이고 중요하다”며 “입상 여부를 떠나 백일장에 참가한 것 자체만으로도 여러분들에게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용 중랑뉴스 대표이사는 “지난 2006년 중랑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백일장이 이젠 일반인과도 함께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중랑구민의 백일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오늘 백일장을 계기로 참가자들은 물론 모든 구민들이 책읽기와 글쓰기에 더욱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6 중랑 청소년 및 구민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청소년·일반부 공통 주제로 △희망 △이웃 △고마움 △한강 등 4개 글제가 박 터뜨리기를 통해 공개됐다. 공식 행사를 마친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글쓰기가 진행됐다.
이날 백일장에는 사전 접수자와 현장 참여자 등 1000여명(원고지와 필기구 배부 기준)이 참가한 가운데 작품 접수는 초등부 284점, 중고등부 160점, 성인부 91점 등 모두 535점에 달했다.
제출된 백일장 작품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27일(목) 오전 10시 ▲중랑뉴스(www.jungnangnews.co.kr) ▲중랑문화원(http://www.ejnc.kr/) ▲중랑구청(www.jungnang.seoul.kr/)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에 발표된다.
시상은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에서 운문과 산문에서 각각 1명씩 대상 6명을 비롯해 모두 120명을 시상한다.
한편, 시상식은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장려상 수상자는 제외)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4일 금요일 오후 5시 중랑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