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수 100만명 무너질 듯
1년새 4만7443명 감소…중학생 감소폭 가장 커
‘2016 간편한 서울교육통계’ 발간
서울 학생 수가 1년 전보다 4만7443명 줄었다. 지금 추세라면 2년 내에 학생 수 100만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16일 펴낸 ‘2016 간편한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유치원·초·중·고교의 전체 학생 수는 지난 4월 1일 기준 107만702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7443명(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학생수 감소폭은 지난해(3.6%)나 2년 전(3.7%)보다 컸다. 이러한 추세라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서울 학생 수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1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1994년 201만1494명이었던 서울 학생수는 1995년 193만1348명으로 처음 200만명 아래로 내려갔고, 2002년 149만8621명으로 150만명선이 붕괴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서도 전체 학생 수는 663만5784명으로 전년보다 18만4143명(2.7%) 감소했다. 전국의 유치원생 수는 전년 대비 2만1585명(3.2%) 증가, 초등학생 수는 4만1767명(1.5%) 감소, 중학생 수는 12만8461명(8.1%) 감소, 고등학생 수는 3만5809명(2.0%) 감소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학교 수는 2233개교로 전년 대비 7곳(0.3%)이 줄었다. 학교급별 학생 수는 유치원 9만1026명(-0.4%), 초등학교 43만6121(-3.2%), 중학교는 23만9912명(-8.9%), 고등학교는 29만9556명(-2.8%)으로 집계됐다. 중학교는 전년보다 2만3554명이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체 교원 수는 7만8912명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으며, 여성교사는 5만7778명으로 0.05% 늘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21.1명, 초등학교 23.4명, 중학교 26.6명, 고등학교 29.7명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0.6명, 중학교는 1.9명, 고등학교는 0.4명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유치원 13.0명, 초등학교 14.8명, 중학교 13.4명, 고등학교 13.3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0.4명, 중학교는 1.2명, 고등학교는 0.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학업중단자 수는 1만1144명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했다. 학업 중단율은 초등학생 0.98%, 중학생 0.96%, 고등학생 1.35%로 전년대비 0.05~0.12%p 감소했다.
고등학교 졸업자 진학률은 55.8%로 전년보다 0.6%p 감소했으며, 취업률도 21.5%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교육기본통계는 매년 4월1일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각급학교 및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학교, 학생 교원 등 학교교육의 기본통계를 조사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