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호’ 면목우성가로주택 사업 차질
동구 사업권 포기…한양건설로 시공자 교체
조합원 분담금 3배…인허가 상당 시간 필요
‘전국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인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우성주택 정비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공동시행자)가 교체되면서 조합원 분담금도 크게 높아진데다 새로 인허가를 받아야 해 연내 착공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 초기부터 공동사업시행자로 나섰던 시공사 동구씨엠건설이 최근 사업을 포기했고, 새로운 시공사로는 한양건설이 참여한다.
중랑구 면목동 173-2 우성주택 외 4필지를 대상으로 하는 ‘면목우성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조합 설립 이후 1년 7개월 만인 지난 5월 중랑구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며 속도가 붙었다. 특히 토지 등 소유자 22명 전원이 조합 설립에 동의하고 분양을 신청해 ‘동의율 100%, 재정착률 100%’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서울시 가로주택정비사업 융자 지원의 첫 수혜지로 건축공사비의 40% 이내에서 최대 30억원(금리 2%)까지 지원 받고 분양 3개월 이후에도 남은 전용면적 85㎡ 이하(3억원 이하) 미분양 물량을 모두 매입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시공사가 변경되면서 연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입주하려던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조합은 연내 착공을 위해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지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