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노인〉어린이 인구 역전 3년째 이어져
고령인구 비율 12.92%…고령사회 진입 ‘초읽기’
등록인구 41만8620명…1988년 개청이후 ‘최저’
‘2015년 기준 28회 통계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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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보다 많은 인구 역전현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저출산과 노령 인구 증가 등으로 중랑구는 조만간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중랑구는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관내 토지, 인구, 주택, 보건, 경제, 문화 등 15개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통계를 담은 ‘제28회 2016 중랑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는 중랑구 개청 이듬해인 1989년 처음 발행을 시작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중랑구 인구 구성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12.92%, 15세 미만 어린이는 10.08%를 차지했다.
중랑구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인구 지진(Age-quake)’이라는 격변기를 맞았다. 2012년만 해도 노인과 어린이가 각각 10.97%, 11.94%에 달했으나, 2013년 노인(11.63%)이 어린이(11.52%)를 추월했다. 2014년(12.28%, 11.34%)과 2015년에는 노인과 어린이 인구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노인이 어린이보다 9000여명이 더 많다.
우리나라는 2016년 인구 역전현상이 시작됐지만, 중랑구는 이보다 3년 가량 빨리 진행됐다. 중랑구에서는 어린이보다는 노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2015년 중랑구 주민등록 인구는 41만8620명으로, 2014년 42만3411명에 비해 4191명이 줄었다. 지난 1988년 중랑구 개청 당시 42만 3000여명으로 출발했던 중랑구 인구는 1996년 47만8390명에 이르는 등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7년 만에 42만명 선마저 무너졌다.
이런 인구 감소는 중랑구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서다. 같은 기간 중랑구 전입자는 6만4638명이었지만, 전출자는 7만1284명으로 6646명이 더 많았다. 경기도 전출입이 가장 활발했다. 경기도에서 8914명이 전입한 반면 전출은 1만5403명이었다. 집값과 전셋값 인상 등의 요인으로 6489명이 탈 서울을 시도해 경기도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2015년 4711명으로 2014년 4575명보다 136명이 늘었다.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2987명으로 63.4%를 차지했다.
세대수는 2015년 17만6390세대로 2014년 17만6714세대에 비해 324세대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세대당 인구는 같은 기간에 비해 2.37명에서 2.35명으로 줄면서 핵가족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됨을 보였다.
2015년 중랑구에서는 하루에 9.2명이 태어났고 5.61명이 사망했다. 또 7.44쌍이 혼인을 했지만, 2.81쌍은 이혼을 했다. 하루 369.4t의 생활폐기물 폐기물이 배출됐으며, 화재는 1일 0.48건이 발생했다. 공무원 1명이 주민 340.06명을 담당했고, 의료인은 1인당 주민 114.5명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민 1인당 지방세 부담금은 57만2424만원이었고, 1인당 매일 소비한 상수도 급수량은 263ℓ였다. 세대당 자가용 보유는 0.62대로 집계됐다.
‘인구 지진(Age-quake)’
인구 감소와 고령사회의 충격을 지진에 빗댄 영국의 인구학자 폴 월리스의 저서 ‘인구지진’에서 사용한 용어. 인구지진의 충격파는 자연지진의 리히터 규모 9.0(2011년 동일본 대지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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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랑구의 하루 |